업데이트:

최근 진행 중이었던 개인 프로젝트 하나를 마무리하고 후기를 올린다. 현재 내가 사용하는 SSG인 Jekyll의 템플릿 언어 Liquid공식 문서 사이트 한국어 개인 번역 작업인데, 한 달 정도 작업해서 완료했다. 근데 번역을 했다고 해서 공식 한국어 사이트가 되는 게 아니라 비공식, 즉 개인 번역이라 그냥 개인 사이트 개념임.

한국어 개인 번역 사이트

배경

해당 사이트를 번역하려고 마음먹은 계기는 일단 내 블로그를 Jekyll로 만들고 유지보수하면서 Liquid에 대해 모르는 걸 검색하며 타인이 올려놓은 글이나 공식 문서 사이트를 찾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. 무엇보다 한국어로 번역된 사이트도 없었고 내가 얻은 지식을 함께 나눠야 오픈소스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있다. 그래서 번역을 결심하고 올해 목표에 추가했었다.

후기

작업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공식 문서 사이트치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었다. 이해가 잘 안되는 내용은 Shopify developers 사이트의 Liquid template language reference를 참고하며 보완하는 식으로 작업했음.

그리고 중요한 건 내가 Liquid에 대해 아는 건 극히 미미한 양이었구나.. 하는 생각이었다. 오히려 번역을 하면서 습득한 게 많았다. 또한 나 혼자만 보려고 번역하는 게 아니라 대중에 공개되는 것인만큼 단어 선택에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. 같은 단어라도 나만 이해되는 게 있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뉘앙스가 있는 법이다. 근데 번역 사이트는 검색해서 들어올 순 없고(가능하면 추후 검색 엔진에 등록할 생각이지만) 내 블로그 우측 메뉴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야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만큼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, 상시적으로 번역 품질을 개선해야겠다고 느낀다. 영문 사이트에 변경/추가된 내용이 있으면 번역 사이트에 반영해주는 것도 중요하다.

그러고보니 계획했던 올해 목표 중 가장 먼저 달성했다. 다음에 진행할 개인 프로젝트도 즐겁게 작업하면서 알아가는 것이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.